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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보조배터리] 샤오미 5200mAh

 

샤오미 Xiaomi http://www.mi.com/index.php

 

 

대륙의 실수 라고 불리며 올 한해 광풍을 일으킨 제품들이 있습니다. 보조배터리, 이어폰, 스마트폰에서 기존의 중국 제품 이미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고품질의 제품을 내놓고 있는 회사. 바로 중국의 샤오미 입니다. 이번 글에서 다룰 제품은 그 중에서도 가장 국내에 많이 들어 왔을 듯한 제품.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며 판매되고 있는 샤오미의 보조배터리 입니다.

 

 사용중이던 폰의 여분의 배터리를 분실 한 뒤 보조배터리를 알아보는 동안 가장 눈에 많이 띄인 것이 샤오미의 제품이었습니다. 그전에도 샤오미 보조배터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보아왔고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특히 많은 소식이 들리던 회사였습니다.

 

 용량대비 저렴한 가격에 기존 중국 제품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고품질의 내장부품들과 유려한 디자인은 이용자들에게서 "대륙의실수"라는 별칭으로 불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애플사의 디자인을 따라하고 노골적으로 카피캣 처럼 행동했지만 그럼에도 샤오미는 '품질'과 '소비자중심'적인 자세로 몇 년만에 눈부신 성장을 했습니다.

 

 

Xiaomi 5200mAh


 

출처: 샤오미

 

 

 제가 구입한 제품은 10400 용량이 아닌 5200mAh제품입니다. 할인 판매가 적용되어 16900원(배송비 별도) 에 전용 케이스까지 해서 19900원. 배송비 포함해서 22400원에 구입했습니다. 이 용량에 이정도 가격이면 가격적으로도 매리트가 있지만 제품자체의 사용자 만족도도 높습니다.

 

 

케이스를 입혀놓은 사진입니다. 심플한 충전 케이블과 간단한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용량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충전량에 따라 램프의 불빛이 채워집니다.

 

 

 

 제품구성은 심플합니다. 보조배터리와 전용케이블이 작은 케이스에 담겨 있습니다. 제품 상단에는 케이블 슬롯과 배터리 용량 체크기능이 있으며 하단에는 용량과 제품내용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케이스를 산 이유는 간혹 마감이 거친 제품이 뽑힌다고 해서 구입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양품이 왔습니다. 무게는 생각보다 묵직했지만 휴대성을 잃을 정도는 아닙니다. 두배인 10400mAh대신 5200mAh제품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또한 샤오미의 보조배터리는 LG등의 배터리쉘을 사용해 안정성도 높습니다.

 

 

조심히 긁어야 합니다.

 

 

케이스 옆면의 라벨을 긁으면 정품 인증을 위한 번호가 나타납니다. 워낙 인기가 좋아 가짜 제품도 많은데 이 방법을 통해 정품을 인증할 수 있습니다. 라벨을 긁으 실때는 되도록 살살 긁으셔야 합니다. 워낙 얇고 약하게 되어 있어 세게 긁으시면 정품인증 번호까지 긁히곤 합니다.

 

 

정품 인증 번호와 간단한 수식을 입력한 후 붉은색 정품인증 버튼을 클릭합니다.

 

 

http://order.mi.com/service/dyscode 으로 접속하시면 정품 인증을 할 수 있습니다. 인증 번호를 적고, 바로 밑의 간단한 계산식의 답을 적은 후 정품인증 버튼을 누르면 정품유무를 알 수 있습니다.

 

 

정품이 맞으면 이렇게 나옵니다.

 

 

정품이 인증되면 위와 같이 느낌표 표시와 함께 빨간색으로 인증 됬다는 숫자가 나옵니다. - 1이 아닌 2로 되있는것은 제가 이 글을 적기 위해 다시 한번 인증을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회인증으로 저렇게 나올 수도 있는데 이 역시 정품이라고 합니다. 느낌표 표시와 횟수 번호 없는 메세지가 나오면 이는 정품이 아닙니다.

 

 

정품이 아니면 이렇게 나옵니다.

 

 

 

대륙의 실수?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일단 충전은 잘 됩니다. 용량이 커서 든든합니다. 단 보조배터리의 용량이 있어 사용을 위한 충전 시간은 좀 긴편입니다. 높은 출력의 충전기를 이용해서 빨리 충전할 수 없다면 밤에 주무실때 충전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약 2회 가량 충전이 가능한 용량이라 외출시 용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Made in China 하면 싼 값에 사용하거나 가짜 상품의 대명사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 사이에 빠르게 , 그리고 많은 것이 바뀌고 있는 듯 합니다. 앞에도 말했지만 흔히 사람들은 가끔 이렇게 잘 나오는 제품에 대륙의 실수 라는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대륙의 정품 시대가 도래 했다고 생각 됩니다. 스마트폰만 해도 최근 우연히 만져본 화웨이의 X3 제품을 잠시 만져 보고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가격대비 좋은 정도가 아니라 이런 품질과 사용감의 제품이 이 정도 가격에 나온 것이 놀라웠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의 정품을 수소문 하고 인증하며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대로 국내 시장이 규제와 잘못된 개발방향 [각주:1]에 머물러 있다면 IT분야에선 빠르게 중국이 한국을 넘어서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내 제품들도 사용자 중심의 제품에 더 열을 올려 좋은 경쟁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덧: 개인적으로 대용량 제품으로는 추천합니다. 하지만 휴대성이 중심이라면 권하지 않습니다. 슬림형 제품은 아니니 이점은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덧2

 

 

이 슬림한 보조 배터리가 49위안. - 1만3천원 입니다. -출처:샤오미페이지

 

 

이글을 쓰는 동안 샤오미 홈페이지가 궁금해져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곳에서 더 슬림해진 보조배터리 5000mAh제품과 2대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16000mAh제품에 관한 페이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보조배터리에 휴대용 스탠드 라이트를 꽂아 간이 스탠드로도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보조배터리와 보조배터리용 미니 스탠드 출처: 샤오미

 

 

놀라운 건 가격 이었습니다. 중국 자체에서 구입시 16000mAh제품이 129위안. 국내 환율로 치면 2만4천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슬림형 5000mAh의 경우 69위안 1만3천원 정도 였습니다. 조만간 직구로 하나더 구입할 거 같습니다. 스탠드라이트와 같이 말이죠. 아이폰을 사러 일본을 가기도 한다는데 어느 순간 중국으로 IT관광을 가는 현상이 벌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샤오미 보조배터리 홈페이지 http://www.mi.com/dianyuan5000 

 

 

  1.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내 개발사들은 사용자의 의견에는 크게 관심이 적어 보입니다. 또한 조금만 안정권이 되어도 그에 머물러 있습니다. [본문으로]